[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2년간 이어져온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소송을 얼른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졸리 측 대변인은 “올해가 가기 전까지 관계 정리가 해결됐으면 한다”는 내용의 서류를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제출했다.
제출된 서류에는 “피트가 결별 이후 단 한 번도 의미 있는 자녀 양육비를 지원한 적이 없다”며 “비공식적인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양육비는 지급되지 않았다”는 내용도 담겼다.
안젤리나 졸리는 10년간의 연애 후 결혼한 지 2년만인 지난 2016년 9월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소송을 신청했다. 한때 할리우드 잉꼬부부였던 졸리와 피트는 6명의 아이들을 뒀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소송과 함께 양육권 문제로 갈등하고 있다.
졸리 대변인 민디 나이비는 “이번 서류 제출은 두 사람이 결혼 생활을 종결짓고 아이들에게 헌신하는 부모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피트의 대변인은 현재 입장 밝히는 것을 거부한 상태다. 측근은 “브래드는 자신의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졸리는 피트가 아이들을 학대했다고 이혼 이유를 폭로한 바 있다. 최종 양육권 결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피트는 지난해 인터뷰를 통해 “술을 끊었고 치료를 받고 있다”며 “졸리와 혐오적인 관계를 버리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년간 브래드 피트는 연예계에서 뜸한 활동을 보였다. 반면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 ‘말레피센트(Maleficent, 2014)' 등에 출연했고, 100만여 명의 사람들을 희생시킨 캄보디아 크메르 루주 정권에 대한 영화 ’퍼스트 데이 킬드 마이 파더(First Day Filled My Father, 2017)'를 연출하며 배우 및 감독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졸리의 맡아들 매덕스는 지난 2002년 캄보디아에서 입양됐다. 졸리는 지난 2017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취재진에게 “아들 매덕스가 없었다면 영화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