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직전 반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은 2018년 상반기 외화결제금액이 572억8000만달러로 467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작년 하반기보다 2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총 결제금액의 59.4%에 해당하는 수치다.
외화증권 결제금액 상위 5개 시장 결제금액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이 가운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179억5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4% 늘었고, 외화채권 결제금액 역시 393억3000만달러로 17.8%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별로는 유로시장 비중이 63.8%(365억6000만달러)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142억1000만달러), 홍콩(31억2000만달러), 일본(11억5000만달러), 중국(9억40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5개시장의 결제 비중은 전체의 97.7%에 달한다.
개별 외화주식으로는 아마존(미국)이 10억5000만달러로 전기 대비 176.3% 급증했다. 알리바바그룹홀딩ADR(미국) 역시 7억5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87.5% 증가하는 등 미국주식의 결제금액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상반기 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작년말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352억6000만달러로 374억3000만달러였던 2017년말보다 5.8% 줄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114억달러로 18.3% 증가했으나, 외화채권 보관금액이 277억9000만달러에서 238억6000만달러로 14.1% 감소해 전체 금액을 끌어내렸다.
전체 시장 중 외화증권 보관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유로시장(227억8000만달러)이 꼽혔고 미국(54억6000만달러), 중국(18억9000만달러), 일본(17억9000만달러), 홍콩(14억7000만달러)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들 5개시장의 비중은 전체시장 보관금액으니 94.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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