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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IT 경기의 선행지표 대만, 7월 매출 올 들어 최대폭으로 증가

기사등록 : 2018-08-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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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매출, 전년동월비 13.5% 증가한 9631억대만달러
홍하이, 사상 최고 매출 경신하며 전체 증가세 견인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세계 IT 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만 주요 IT 기업 19개사의 7월 합계 매출이 전년동월비 13.5% 증가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7월 주요 19개사의 매출액 합계는 9631억대만달러(약 35조원)를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은 지난 6월 4%에서 9%포인트나 증가했으며, 19개사 중 13개사의 매출이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 속에서도 대만 IT 기업들의 매출액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문은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영향은 아직 경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만은 미국의 애플과 중국 화웨이(華為)의 IT 기기 생산을 대행하는 기업들이 집적해 있다. 이에 대만 IT 기업들의 월 매출액은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세계 IT 경기의 전망을 점치는 선행지표로서 주목받고 있다.

7월에는 세계 최대의 전자기기 위탁제조 서비스(EMS) 업체인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 등이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를 개척한 것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홍하이의 7월 매출액은 전년동월비 25.5% 증가한 3955억대만달러로 7월 매출로서는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수요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는 가운데서도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홍하이 외에 페가트론, 콤팔, 콴타 등 다른 EMS 대형 업체들의 매출도 일제히 증가했다.

지난 5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월드 인텔리전스 콩그레스(World Intelligence Congress, WIC)의 폭스콘 부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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