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이고은 기자 =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인 21일 첫날 못다한 이야기를 나눌 두번째 단체상봉이 시작됐다.
남측 이산가족 89명과 동반가족 197명은 북측 가족 185명과 전날 단체상봉을 가졌던 금강산호텔에서 오후 3시 3분부터 2시간동안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인 21일 오전 북측 이산가족들이 개별상봉을 위해 남측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금강산 외금강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2018.08.21 |
◆ 개별상봉 후 두번째 단체상봉...저녁은 각자
상봉단은 이날 숙소인 외금강호텔 객실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개별상봉을 갖고 이후 1시간동안 객실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상봉단은 오후 1시경 객실을 나와 남북이 각각 다른 버스를 탑승하고 단체상봉을 위한 금강산호텔로 이동했다.
상봉 이틀째인 이날의 일정은 두시간의 단체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전날 환영만찬에서는 남북이 함께 식사를 했으나 이날에는 남북이 따로 식사를 한다. 다음날 작별상봉과 공동오찬을 마지막으로 남측 상봉단은 2박3일간의 상봉일정을 마치고 귀환한다.
앞서 개별상봉에는 남측 가족과 북측 가족이 각자 챙겨온 선물을 주고받기도 했다. 북측에서는 '개성고려인삼'과 분홍색 곽에 담긴 '개성고려인삼 화장품' 등을 챙겨온 가족들이 눈에 띄었고, 남측에서 가져온 선물들도 북측에서 일괄 수거해 이후 전달하기로 했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인 21일 오전 북측 이산가족들이 개별상봉을 위해 남측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금강산 외금강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2018.08.21 |
◆ 北 주민, 보편화된 휴대폰으로 '동영상' 보기도
이날에는 상봉장 주변으로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모습들이 포착됐다. 금강산호텔 봉사원들에 따르면 북에는 손전화(휴대폰)이 보편화돼 대부분 손전화를 가지고 있다. 다만 봉사시간(근무시간)에는 사용할 수 없다.
퇴근 후에는 친구들과 문자메세지도 주고받지만, '카카오톡'과 같은 앱을 사용하지 않고 기본 문자메세지 기능을 사용한다. 외금강호텔 주변에서는 작업복 차림의 북한 남성이 휴대폰을 가로로 잡고 동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도 목격됐다.
상봉단이 머물고 있는 외금강호텔에서 5분정도 떨어진 위치에는 금강산국제관광특구에 속한 '금강산삼일포상점'이 운영되고 있었다. 술과 화장품, 꿀, 한복입은 인형, 가구, 말린나물과 버섯 등이 판매됐다. 평소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이용하는 곳으로, 매장 내에는 한복을 입은 판매원 8명이 품목별로 대기하고 있다가 상품을 설명했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인 21일 오전 북측 이산가족들이 개별상봉을 위해 남측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금강산 외금강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2018.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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