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21일(현지시각) 이란에서 생성된 경우가 대부분인 약 300개 계정을 각각 삭제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해당 계정들이 조직적인 '가짜 활동'에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이유에서다.
이란 관련 의혹을 받는 가짜 계정 600여개를 삭제한 페이스북과 트위터.[사진=로이터 뉴스핌] |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사이버보안업체 파이어아이 제보에 따라 삭제된 계정들이 이란의 프로파간다(정치 선전)물이라고 밝혔다. 이 계정들로 반 사우디이자 반 이스라엘, 친 팔레스타인 성향의 컨텐츠가 게재됐다는 설명이다.
나다니엘 글레이셔 페이스북 사이버보안정책책임자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652개의 페이지와 그룹, 계정을 삭제했다. 모두 이란에서 시작돼 중동과 남미, 영국, 미국 사용자들을 겨냥한 조직적인 가짜 활동에 이용됐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역시 이 같은 "조직적인 조작활동"이 지난해 시작돼 이달까지 이어졌다고 블로그를 통해 설명했다. 트위터는 284개의 계정을 중지시켰다.
파이어아이는 다만 가짜 계정들이 "미국 여론과 정치행사에 관여하는 걸 넘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특별히 생성된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달에도 러시아 정부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가짜 계정 및 온라인 페이지 30여개를 삭제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러시아 관련 가짜 계정들을 추가 발견했으나 이 활동이 이란과 연계된 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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