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과거 최측근의 연이은 유죄 파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최신 여론 조사 결과가 26일(현지시간)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서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인 마린 원으로 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뒷모습. 2018.08.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가 지난 22일부터 25일 600명(표본오차 ±4.00%)을 대상으로 조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44%로 집계됐다. 반대한다고 답한 비중은 52%다.
10년이 넘게 자신의 '해결사'로 일해온 변호사 마이클 코언과 2016 트럼프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 폴 매너포트의 유죄 판결에 대한 보도는 21일에 나왔다.
보도에 앞서 WSJ와 NBC뉴스가 18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의 트럼프 지지율은 46%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표본오차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화당 성향의 여론조사 전문가 빌 맥인터프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놀랍게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언은 최근 뉴욕 연방법원에서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의 지시로 트럼프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두 명의 여성을 '입막음'하기 위해 돈을 지급한 혐의를 인정했다. 매너포트는 총 18개 혐의 중 세금 및 금융 사기와 해외 은행 계좌 은닉 등 8개의 유죄 혐의가 인정됐다.
여론 조사 결과 유권자 중 46%는 트럼프가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과 관련 사안"에 대해 트럼프가 "솔직하고 진실되게 조사에 임했다"는 것에 강력히 반대했고, 이에 수긍한 유권자는 고작 21%였다.
이밖에도 코언과 매너포트의 유죄 파문이 잠정적으로 대통령과 연관됐다고 대답한 비중은 40%다. 27%는 혐의가 선거 캠프에 국한됐다고 답했으며 30%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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