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산업

인덕션레인지 '쿠첸·SK매직' 우수…해피콜 제품 안전 '엉터리'

기사등록 : 2018-08-28 12:00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해피콜(HC-IH4000) 제품 안전기준 '부적합'
일렉트로룩스·ELO 표시사항 한글 표기없어
우수판정 1위 '쿠첸'…가격도 가장 저렴해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유해가스 배출이 없어 소비자 관심이 높은 ‘인덕션레인지’ 제품 중 해피콜(HC-IH4000) 제품이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렉트로룩스(ETD29PKC), ELO(BR-A77FY) 제품은 ‘뜨거움 주의’ 한글 표기가 없는 등 표시사항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인덕션레인지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에 따르면 인덕션레인지 10개 브랜드(10종) 중 안전성·표시사항 부적합 제품은 3개였다. 시험 브랜드는 가이타이너, 린나이, 매직쉐프, 일렉트로룩스, 쿠첸, 쿠쿠, 해피콜, ELO, LG전자, SK매직 등이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시험·평가한 '인덕션레인지'를 진열하고 있다. '인덕션레인지'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행복드림(www.consumer.go.kr)' 내 '비교공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뉴스핌 DB]

먼저 감전보호, 온도상승, 이상운전, 기계적강도, 구조, 자기장강도를 시험하는 안전성 결과에서는 해피콜(HC-IH4000)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한 번의 터치만으로 발열이 시작되는 등 전기용품안전기준(서로 다른 버튼 2번 이상의 터치로 발열 시작)을 어겼다.

사업자인 해피콜 측은 소비자원에 해당 제품의 단종 조치계획을 알려온 상태다.

표시사항에서는 일렉트로룩스(ETD29PKC), ELO(BR-A77FY) 2개 제품이 조리대 표면에 뜨거움 주의 문구를 한글로 표기하지 않았다. 현행 기준은 ‘주의 : 표면 뜨거움’ 등을 표기해야하나 영문으로만 표기한 경우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 측은 미흡한 표시사항 개선을 알려왔으며 ELO 측은 답변이 없다는 게 소비자원 측의 설명이다.

물을 끓이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관련해서는 쿠첸(CIR-F151), LG전자(HEI1V), SK매직(IHR-132)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가이타이너(GT-FY1000CK), 린나이(IA10P), 일렉트로룩스(ETD29PKC), 해피콜(HC-IH4000), ELO(BR-A77FY) 등 5개 제품은 ʻ양호ʼ 판정을 받았다.

매직쉐프(MGER-IR18GW), 쿠쿠(CIR-B101FB)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물을 끓이는데 소비되는 에너지소비량 평가에서는 가이타이너(GT-FY1000CK), 린나이(IA10P), 일렉트로룩스(ETD29PKC), 쿠첸(CIR-F151), 해피콜(HC-IH4000), ELO(BR-A77FY), LG전자(HEI1V), SK매직(IHR-132) 등 8개 제품이 ‘우수’했다.

소음과 관련해서는 쿠첸(CIR-F151), 쿠쿠(CIR-B101FB), 해피콜(HC-IH4000), ELO(BR-A77FY), SK매직(IHR-132)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다.

그 다음으로는 LG전자(HEI1V) 제품이 ʻ양호ʼ 판정을 받았다. 가이타이너(GT-FY1000CK), 린나이(IA10P), 매직쉐프(MGER-IR18GW), 일렉트로룩스(ETD29PKC) 등 4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가열시간, 에너지소비량, 소음 등에서 모두 우수를 받은 제품은 쿠첸(CIR-F151)과 SK매직(IHR-132) 제품이었다. 가격면에서는 쿠첸(CIR-F151)이 6만51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SK매직(IHR-132)도 저렴한 8만9000원이었다.

양종철 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은 “인덕션레인지의 주요 성능인 물 끓이는 가열성능, 에너지소비효율, 소음 등에서 차이가 있어 성능 및 가격을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며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udi@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