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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넷플릭스의 '워라밸' 해결사 '워크데이' 한국 진출

기사등록 : 2018-08-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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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재무 관리 전반 관리 솔루션
글로벌 고객사 2200여개...제조업부터 IT기업까지 다양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근로시간 단축, 워크·라이프 밸런스, 생산성과 복지, 공정한 직무기회...

미국 기업 '워크데이'가 꼽은 한국 기업과 근로자들이 직면한 과제들이다. 기업용 인사·재무 관리 전문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이 회사는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도요타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첫 진출, 국내 근로 문화 전반을 개선하고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포부다.

워크데이(아·태지역 사장 데이비드 호프)는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호프 사장이 워크데이의 한국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이 회사의 제품 '워크데이'는 기업의 재무와 인적자원을 분석 및 기획하고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다. 단일 시스템 내에서 재무·HR·기획·급여·분석·구성원 라이프사이클 관리 등을 총체적으로 제공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워크데이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동, 구입부터 설치 및 유지·관리해야 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가 없다. 언제 어디서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고 IT인프라 구축 및 운영 부담을 줄여준다. 총 소유 비용 자체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자체 리스크 완화 기능도 내장됐다. 경고 및 지출 통제, 검증 기능을 강화했다. 보안 및 규정 준수가 조직의 건전성과 생존에 중요하다는 철학이다. 상시 감사 기능을 통해 실무 수준까지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투명성 강화와 리스크 완화를 위한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워크데이는 미국과 유럽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이후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까지 진출했으며 현재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진출을 본격화한 상태다.

현재 글로벌 전역에서 2200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 중이다. 대표 고객사로는 아마존, 소니, 넷플릭스, HP, 도요타, 비자(VISA), 지멘스 등이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워크데이 고객사 중 30%는 포츈(Fortune) 500대 기업에 속하는 기업이다.

워크데이 관련 이미지 [자료=워크데이]

국내 진출을 앞두고 국내 근로문화 전반에 대해 논하는 패널 토론회도 열렸다. 주 52시간 근무,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 정책 등 국내 기업들이 직면한 노동 문제 전반이 주제로 다뤄졌다. 김이경 이베이 인사총괄, 이강란 AIA 생명 전무, 유규창 한양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이경 전무는 이 자리에서 "최근 직장 내 다양한 세대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많은 HR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수평적 업무환경 만들기, 직원의 주도성 지원, 인사 매니저의 역량 개발 등 기업 문화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IT 기술 지원을 통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분석과 결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데이비드 호프 사장은 "밀레니얼 세대들은 지시에 의해 업무를 하는 방식을 점점 선호하며 이러한 방식은 직장 구성원들에게 조직 내 더 많은 관리감독권을 보장한다"면서 "워크데이틑 인사 임원들이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이런 난제를 다룰 수 있다.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과 성공을 원하는 한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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