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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10일째] 나아름 3관왕·양궁 컴파운드 남녀·김우진, 金 4개

기사등록 : 2018-08-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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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민국이 금메달 4개를 추가했다.

한국은 28일 금메달 4개를 획득, 총 32개의 메달로 종합 순위 3위를 유지했다. 29일 오전0시 현재 1위는 금 97개의 중국, 2위는 43개의 일본이 차지했다. 홈팀 인도네시아는 금 24개로 4위다. 북한은 금 12개로 7위에 자리했다.

사이클의 나아름은 대회 첫 3관왕에 올랐다.
나아름(28·상주시청)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트랙사이클 여자 단체추발에서 김유리(31·삼양사), 김현지(25·서울시청), 이주미(29·국민체육진흥공단)와 함께 금메달을 획득, 3관왕에 올랐다. 도로사이클 종목의 개인도로, 도로독주 금메달을 이은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이다.

메달 현황. [사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
나아름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대회 첫 3관왕에 올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나아름은 우승후 공식 인터뷰서 “아직 여자 첫 사이클 3관왕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우리가 해냈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은 양궁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집했다.
남자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컴파운드는 일반 활인 리커브와 달리 도르래가 달린 활을 사용하는 종목이다.

양궁 남자 개인 리커브 결선에서 김우진이 이우석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세계 랭킹 1위 김우진(26·청주시청)은 제일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은 양궁 남자 리커브 결승에서 후배 이우석(21·상무)을 승점 6대4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고교 시절 출전한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개인·단체전을 석권한 김우진은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 남자 양궁은 2006 도하 대회 이후 4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최보민(34·청주시청), 송윤수(23), 소채원(21·이상 현대모비스)으로 구성된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인도를 231대228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2회 연속 우승이다.

마지막으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최용희(34), 김종호(24), 홍성호(21·이상 현대제철)로 구성된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슛오프 접전 끝에 4년 전 인천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패한 빚을 갚고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섰다.

한국 양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기록했다.

▲ 슈퍼라운드 진출 야구는 부진 논란, 탁구는 7회 연속 은메달

야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지만 부진 논란에 시달렸다.

선동열호는 9회초(10점) 터진 타선으로 홍콩을 상대로 21대3으로 이겼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5회와 7회 콜드게임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놓쳤다. 또 약체팀을 상대로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콩은 대만에 콜드게임으로 진 팀이다.

선동열 감독은 공식 인터뷰서 "압박감 때문에 초반에 더 힘들게 경기했다. 9회에 타선이 터졌는데 그런 모습이 초반에 나오면 좋겠다. 중심 타자들이 압박감을 많이 느낀다. 이제 매 경기 결승전이다“고 말했다. B조 2위(2승 1패)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29일 휴식후 30일 A조 1위 일본과 맞붙는다.

한국 탁구가 단체전서 중국에 패해 7회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 탁구대표팀은 단체전 중국과 결승에서 게임 스코어 0대3으로 패해 은메달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은메달로 한국 남자탁구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부터 7차례 연속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만나 모두 패했다. 반면 중국은 대회 7연패를 달성했다.

경륜의 이혜진은 0.024초차로 은메달에 그쳤다.
이혜진(26·연천군천)은 트랙사이클 여자 경륜 결승에서 6명 중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 홍콩의 리와이쯔과는 불과 0.024초였다. 이혜진은 27일 여자 단체스프린트 동메달을 이어 경륜 은메달로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 결승행 멈춘 여자 축구... 성사된 여자 복싱 남북 대결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일본에 패해 사상 금메달 도전을 멈췄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피파랭킹 15위)은 일본(랭킹 6위)에 자책골로 인해 1대2로 패했다.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5회 연속 4강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까지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1대1 동점골을 만든 이민아 등 선수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그라운드를 나섰다. 이민아는 “후반에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30일 대만과 동메달을 놓고 일전을 벌이는 윤덕여 감독은 “마지막이 아쉽지만 선수들이 헌신한 부분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우선 선수들이 심신이 지쳐 있기 때문에 빨리 회복해서 3∼4위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여자복싱에서는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여자복싱의 오연지(28·인천시청)는 복싱 여자 라이트급(60㎏) 8강에서 중국의 양원루를 3대2(29-28 29-28 29-28 28-29 28-29)로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31일 결승 대결은 벌이는 북한 선수는 최혜송이다.

오연지는 2015년과 2017년 아시아복싱연맹(ASBC)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복싱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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