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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IF, 주주명부 폐쇄일 대차잔고 급증...왜?

기사등록 : 2018-08-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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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IF, 플랫폼자산운용 의결권 확보 목적 대차거래 의혹 제기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내달 19일 맥쿼리인프라펀드 자산운용사 변경이 안건으로 논의되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맥쿼리인프라 발행주식의 8%에 해당되는 물량의 주식 대차 거래가 발생했다.

<자료=MKIF 제공>

29일 금융투자협회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에 따르면 주주명부 폐쇄일인 지난 21일 1770만주 이상 대차 거래가 이뤄지면서 당일 총 대차 잔고가 약 2780만주를 기록했다. 이후 기준일 직후인 22~27일에 약 2500만주 이상의 주식이 반환, 현재 총 대차 잔고는 190만주로 감소한 상태다.

MKIF는 "평소 100만~200만주 수준임을 감안하면 약 2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총 발행 주식의 8%에 육박하는 물량"이라며 "대차 시점이 의결권을 갖는 주주를 확정하는 기준일 대거 이뤄졌다가 이후 대부분 물량이 반환돼 의결권 확보 목적의 대차거래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소수 주주들은 증권계좌를 개설하면서 수수료 수입을 위해 일시적인 대차거래에 동의한다. 하지만 대차주식의 의결권은 원래 주주가 아닌 차입자에게 부여된다. 이에 이번 대차거래 차입자들이 짧은 기간 약간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해당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맥쿼리측 판단이다.

MKIF는 "본인도 모르게 의결권을 박탈당했다는 소수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이러한 변칙 거래는 명박한 '의결권 매수'로 현재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MKIF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플랫폼파트너스는 이번 대차거래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다.

김주원 플랫폼파트너스 상무는 "2800만주면 2600억원 가량이다. 대차거래를 하려면 규모에 준하는 현금을 예탁원에 담보로 제공해야 하는데 우리 펀드는 대부분 맥쿼리 인프라에 투자한 상태"라며 "맥쿼리인프라 주주명부를 확인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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