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8 부산비엔날레가 10만개 초코파이로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2018 부산비엔날레 측은 31일 오리온으로부터 초코파이 10만개를 후원 받아 대형 설치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품은 천민정 작가의 '초코파이 함께 먹어요(Eat Choco·Pie Together)'다.
천민정 '초코파이 함께 먹어요(Eat Choco·Pie Together)' (사진촬영: 이상욱) [사진=부산비엔날레조직위] |
천 작가는 초코파이 10만개를 사용해 팝아트 스타일의 대형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전시장 바닥에 설치된 초코파이와 함께 벽면에는 평화와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다양한 페인팅이 함께 전시된다. 회화와 퍼포먼스, 뉴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남북의 평화와 통일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
이번 작품에 사용된 초코파이 포장에는 한문으로 쓰인 '정(情)'과 국문으로 '새로운 시작'이 표기돼 있다. 이는 남북한 사이에 사랑의 정이 퍼지고 남북 평화와 협력을 위한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관람객은 이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된 초코파이를 직접 집어먹는 행동을 통해 만나본 적 없는 동포와 전세계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며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전시 기간 동안 작품은 형태를 바꿔가며 관람객의 손길을 기다린다. 해당 작품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된다.
2018부산비엔날레는 오는 9월8일부터 11월11일까지 65일간 부산현대미술관과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개최된다. '비록 떨어져 있어도(Divided We Stand)'를 주제로 전 세계에 산재하고 있는 물리적, 심리적 분리를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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