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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교육 체계 항의 시위…학부모 46명 연행

기사등록 : 2018-09-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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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중국 경찰이 정부 교육 체계에 항의한 학부모 수십명을 연행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지난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경찰은 공식 웨이보 블로그로 성명을 내고 지난 1일 후난(湖南)성 레이양(耒陽)에서 열린 시위 참가자 46명을 공공질서 위반 및 경찰 시설물 파손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 = 바이두>

경찰에 따르면 학부모 600여명은 정부청사 및 6개 학교 인근 도로를 점거해 정부의 교육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정부가 공립학교 학생들을 학비가 비싼 사립학교로 전학시켜 공립학교 정원 초과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며 비난했다. 일부 학부모는 사립학교 기숙사에서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이날 시위대는 정부청사 앞에서 리 샹양(李向阳) 레이양 시장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인 후, 연행된 시위 참가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경찰서로 행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벽돌과 화염병 등을 던져 30여명의 정부 관계자가 부상당했고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또 체포된 46명 가운데 학부모는 한 명뿐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레이양까지 관할하는 헝양(衡陽)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41명이 석방됐으며, 레이양 교육청은 업무시간 외 전화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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