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주규창 전 노동당 기계공업부장이 사망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하 조중통)이 4일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조중통은 주 전 부장이 혈액 질환인 '전혈구감소증'으로 인해 89살을 일기로 전날 사망했다고 전했다. 조중통은 주 전 부장을 나라의 방위력 강화에 특출한 공언을 한 '노(老) 혁명가'라고 묘사했다.
지난 2013년 미국 재무부는 북한 핵 개발에서 역할을 담당한 주 전 부장을 상대로 비(非)확산 제재(non-proliferation sanctions)를 내렸다.
주 전 부장은 2009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옆에서 장거리로켓 '은하 2호' 발사를 감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5년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 2012년 두 차례 발사된 '은하 3호' 개발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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