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이른바 '기내식 대란'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 이르면 7일 개최될 이사회에서 사임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진=아시아나항공] |
김 사장은 임기 만료를 1년 6개월 앞둔 상황이다. '기내식 대란' 사태가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고, 재무구조도 개선 성과가 보이면서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업체를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 이전하기 위한 일정을 세부 조율 중이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말 4조570억원이던 차입금을 지난달 말 기준 3조1914억원으로 줄이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지난 5일에는 자회사인 아시아나IDT가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했다.
김 사장은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으며, 2008~2013년 에어부산 사장직을 거쳐 2014년부터 아시아나항공 사장직을 맡아왔다. 후임으로는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과 한창수 아시아나IDT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그러나 김 사장의 사의 표명 여부와 관련 "현재 내부에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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