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개인사업자 대출이 급증한 호남지역 24개 상호금융조합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이들 조합 경영진과 오는 11일부터 4일간 면담한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17% 증가했다. 이 기간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4.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6월에도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지역에 있는 32개(각 8개) 상호금융조합 경영진과 4일간 개인사업자 대출 건전성 관리강화, 리스크 관리방안 등에 대해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대상은 호남지역에 있는 24개 상호금융조합 경영진이다. 금감원은 11일 광주를 시작으로 12일 목포, 13일 군산(익산), 14일 전주에서 경영진 면담을 갖는다.
면담은 금감원 상호금융검사국장이 해당지역 상호금융조합을 찾아가 조합별 개인사업자대출 특징, 증가사유, 건전성 현황, 리스크 관리방안 등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감원은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개인사업자 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과 상호금융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운영 현황, 애로·건의 사항도 청취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 모니터링 대상조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상호금융권 DSR'의 경우, 향후 필요시 안정적으로 정착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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