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10일 오후 기준으로 6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였으나, 모두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명은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명은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18.09.10 deepblue@newspim.com |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메르스 환자의 이동동선, 접촉자, 환자 동행입국자 및 가족, 현장 관련자 인터뷰 조사를 시행해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오후 기준으로 메르스 밀접접촉자는 21명, 일상접촉자는 417명으로 파악됐다.
밀접접촉자는 승무원 4명, 승객 8명, 의료기관 내 접촉자 4명, 검역관 1명, 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택시기사 1명, 가족 1명, 휠체어 도움요원 1명 등이다.
보건당국은 앞서 밀접접촉자 중 승무원 3명, 승객 10명이라고 발표했었으나 조사 결과 승무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또 승객 2명은 메르스 확진 환자 A씨(61세)가 탑승한 비즈니스석이 아니라 이코노미석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일상접촉자로 재분류됐다.
밀접접촉자들의 거주 지역은 서울 10명, 인천 7명, 경기 2명, 부산 1명, 광주 1명이다. 밀접접촉자들은 현재 모두 시설 또는 자택에 격리돼, 보건소 담당자가 능동 감시를 시행중이다.
일상접촉자는 417명으로, 앞서 이날 오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441명보다 감소했다. 일상접촉자 중 외국인 승무원들 일부가 출국하면서 수치가 변경됐다. 일상접촉자는 지자체별로 담당자 지정하여 능동형 감시를 시행중이다.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인 사람은 밀접접촉자 1명, 일상접촉자 5명 등 총 6명이다. 이들 모두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명은 2차 검사에서까지도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메르스 확진 환자인 A씨와 쿠웨이트에서 함께 체류한 20명의 한국인 직원들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A씨는 지난 8월16일일부터 9월6일까지 직장 생활시설에서 20명의 한국인 직원과 생활했다. 8월28일부터 A씨에게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일어났다. A씨는 지난 4일과 6일 현지 쿠웨이트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현지에서 어떠한 진료를 받았는지 파악 중이다. 다만 A씨가 입국 후 내원한 삼성서울병원 기록에 따르면 A씨는 항생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확진환자 이동동선. [표=질병관리본부] |
A씨는 입국 시 1명의 직장동료와 함께 비즈니스석(좌석번호 24B)을 타고 입국했다. 쿠웨이트에서 EK860편을 타고 두바이를 경유해,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EK322편을 타고 국내에 입국했다.
환자는 공항 검역관에게 설사, 근육통이 있다고 기재한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했다. 검역관 조사시 10일전에 설사증상이 있었고, 약물복용은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고막체온은 36.3도로 정상이었다.
환자는 인천공항에 26분간 체류하였으며 택시를 이용하여 곧바로 삼성서울병원(음압진료실)로 이동했다. 병원에서 4시간38분간 체류하면서 진료와 흉부방사선 검사를 시행했다.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되어 국가지정격리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부는 메르스 조기종식을 위해 모든 부처의 역량을 다할 방침이다. 또 접촉자 관리, 쿠웨이트 체류중인 교민 보호 조치 등 감염병 관리조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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