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가 수행단 구성 등 본격적인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북은 사전 논의를 위해 평양 정상회담을 위한 남측 방북단 규모를 200명으로 정하고 구성은 남측에 맡겼다. 남북은 이번주초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실무회담을 열고 의전, 경호, 보도 등에 대해 논의하려 했지만, 北 정부 창건일인 9.9절 행사가 11일까지 진행돼 회담을 열지 못했다.
대신 남북은 전통문을 통해 서면으로 필요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12일 남북은 고위급 회담을 열고 정상회담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지난 4월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판문점 선언' 발표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4.27 |
문 대통령의 특별수행원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진보진영 대표들이 대거 동행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경제계에서도 대기업 총수 등의 동반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 정재계 인사들과 함께 역대급 비중의 방북단을 구성, 향후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교두보를 삼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구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표단 구성에 대한 의견들을 종합하고 있고,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며 "경제인들은 꼭 함께 했으면 하는데 어느 정도 범위에서 어떤 분들을 모실 수 있을지 심사숙도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행단 면면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조만간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9.9절 행사가 11일로 종료되는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군사·의전·경호 등 실무 관련 논의가 조속히 진행될 예정이다.
남북은 오는 13일 판문점에서 군사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하는 등 어느 때보다 바쁜 일주일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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