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은 긴장에 휩쌓여있다.
남북 정상회담에 참여할 남측 방문단 규모가 대략 200명으로 합의된 가운데, 역사적인 평양 남북정상회담 취재를 위한 언론의 경쟁이 그야말로 치열한 상황이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김대중 정부가 실시한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우리 측 대표단과 기자단 50명을 포함한 300여명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했다.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수행원 150명, 취재기자 50명 등 총 200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이 평양을 방문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노무현 정부 때와 또 다르다고 설명한다. 과거에는 취재 기자 외 방송 등을 준비하는 인원은 별도로 방북했지만, 이번에는 모든 언론 종사자 숫자가 200명 안에 포함돼 실제로 방북 취재가 허용되는 언론인은 극소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청와대는 평양에서 보내오는 생중계 취재 활동과 펜 기자의 취재 활동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조만간 방북 언론인 명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18~20일 동안 진행되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하는 정부측 명단은 사실상 정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일반적인 대통령 순방에서 함께 하는 춘추관 직원은 많으면 14명, 적어도 11명인데 이번에는 3명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북하는 우리 대표단 숫자가 부족한 만큼 역사적인 현장을 직접 취재하려는 언론인들의 경쟁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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