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해양수산부가 고위 공무원인 실장급 3명을 교체하며 인적쇄신에 나섰다. 박준영 대변인은 기획조정실장(51)으로 승진·임명됐으며, 후임 대변인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황종우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이 임명됐다.
해수부는 14일 글로벌 해양강국 실현을 위한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오는 17일자로 실장급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박준영 대변인이 기획조정실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긴다. 경기도 이천 출신의 박 신임 기조실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해운항만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해수부 혁신인사기획관, 어촌양식정책관 등을 역임한 후 지난 3월부터 대변인을 맡았다.
박준영 기조실장은 업무 핵심을 빨리 파악하고 추진력 있게 진행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기관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사진=해양수산부] |
최준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51)은 해양정책실장으로 임명됐다. 최 신임 해양정책실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경북대 행정학과 졸업 후 행시 35회로 해운항만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해수부 해운정책과장,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등을 거쳤다.
신임 해양정책실장은 실무적 상황 판단력과 함께 해양실 근무 경험이 많아 해수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추진할 적임자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신임 수산정책실장은 최완현 전 어업자원정책관(54)이다. 최 신임 수산정책실장은 부산 출신으로 국립수산대 수산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30회로 수산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해수부 수산정책과장, 국제원양정책관, 수산정책관 등 수산 관련 보직을 주로 역임했다.
해수부는 신임 수산정책실장은 업무 추진력과 리더십 등 갈등 조정 능력을 갖추고 있어 각종 수산 분야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또 이날 국장급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황종우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이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황종우 신임 대변인은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황 신임 대변인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있던 시절 해수부 장관실에서 일했다. 또 고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3년10월부터 2008년 1월까지 대통령실 행정관(연설)으로 일한 바 있다.
박경철 수산정책관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박경철 신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행시 35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 놓았다.
총무처 소청위에서 공직을 시작한 후 해수부 항만제도협력과장,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운정책과장 등으로 일한 후 국립해양조사원장, 세월호피해보상지원단장, 해운물류국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해수부는 이날 어업정책과장에 최용석, 어촌양식정책과장에 윤분도, 미래전략팀장에 노재옥,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에 황준성 등 과장급 인사도 함께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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