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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봉중근, 파란만장 선수 인생 마감…28일 공식 은퇴식

기사등록 : 2018-09-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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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LG 봉중근이 선수 생활을 마치고 공식 은퇴한다.

LG 트윈스는 19일 “오는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봉중근의 사인회와 시구 및 은퇴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은퇴 기념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 트윈스 봉중근이 은퇴한다. [사진= LG 트윈스]

봉중근(38)은 신일고 재학중 3번타자로 활약하며 ‘초고교급’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2학년을 마친 1997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해 투수로 전향하면서 2002년 메이저리그까지 승격했다.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2004년까지 통산 7승을 올린 봉중근은 2004년 어깨 수술 후 빅리그 복귀를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봉중근은 2007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12시즌 동안 321경기에 출전해 899⅓이닝 55승46패 2홀드 109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도 많은 활약을 펼쳤던 봉중근은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특히 2009년 제2회 WBC에서는 일본전에만 세 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51을 기록하며 ‘일본 천적’으로 떠올랐다. 당시 일본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에게 굴욕을 안긴 날카로운 견제도 화제가 되면서 안중근 의사를 빗댄 ‘봉의사’라는 별명도 갖게 됐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4월30일 1군 복귀를 앞두고 등판한 두산과의 2군 경기에서 어깨 인대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1년 재활 판정을 받았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회복은 늦어졌고 끝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봉중근은 마지막으로 “내가 사랑하는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수 있어 기쁘다”며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너무도 과분한 사랑에 대해 가슴 깊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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