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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 달콤한 오페라 나들이"…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내달 개막

기사등록 : 2018-09-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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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계보를잇는 훔퍼딩크의 명작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안토니오 파파노 수제자 피네건 다우니 디어 지휘
10월9~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윤호근)이 오는 10월9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공연한다.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사진=국립오페라단]

'헨젤과 그레텔'은 독일의 작곡가 훔퍼딩크가 '그림형제'의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에 수록된 동화를 바탕으로 작곡한 오페라로, 독일 민요가 연상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멜로디와 다양한 유도동기, 웅장하고 환상적인 오케스트레이션에 담아냈다.

국립오페라단 윤호근 예술감독은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아이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바그너의 계보를 잇는 훔퍼딩크의 음악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게 하는 특별한 작품"이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 미래의 잠재적 오페라 관객인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순수하고 본질적인 예술적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사진=국립오페라단]

이번 '헨젤과 그레텔' 지휘는 영국 지휘자 피네건 다우니 디어가 맡는다. 명장 안토니오 파파노의 수제자로, 최근 세계 오페라 무대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28세의 젊은 지휘자다. 특히 바그너 음악에 정통해 이번 무대에서도 바그너를 이어받은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에 대한 탁월한 해석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레퍼토리에 정통한 연출가 크리스티안 파데와 무대/의상 디자이너 알렉산더 린틀 콤비가 디테일이 살아있는 흥미진진한 극적 전개, 이와 어우러지는 독특하고 환상적인 미장센을 선보일 예정이다. 꿈과 모험, 환상으로 가득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선보이는 한편, 작품의 이면에 현대인의 과도한 욕망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적 시선을 담을 예정이다.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사진=국립오페라단]

이번 무대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사랑한 소프라노 캐슬린 김을 비롯하여 탁월한 성악가들이 한 무대에 올라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하룻밤을 선사한다. 오빠 '헨젤' 역은 세계적인 성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리투아니아의 보석, 메조소프라노 유스티나 그린기테와 독특한 음색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양계화가 맡는다. 여동생 '그레텔' 역은 소프라노 캐슬린 김(배역 데뷔)과 최근 국립오페라단 '유쾌한 미망인'에서 발랑시엔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소프라노 한은혜가 맡을 예정이다.

'페터(아빠)' 역은 바리톤 양준모, 이혁이 맡고 '게르트루트(엄마)' 역으로는 메조 소프라노 정수연과 임은경이 활약한다. '헨젤과 그레텔'의 또다른 마스코트 '마녀' 역은 테너 정제윤과 민현기가 맡아 익살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어린이들을 꿈의 세계로 인도하는 '모래요정'과 아침을 깨우는 '이슬요정' 역은 소프라노 윤상아가 맡는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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