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2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대고려918·2018, 그 찬란한 도전'(대고려전)에 북한 문화재가 함께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오후 삼지연 초대소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2018.09.20 |
18일부터 2박3일간 북한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치고 20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올해는 고려 건국 1100주년 되는 해입니다. 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2월에 개최되는 대고려전에 북측 문화재를 함께 전시할 것을 김 위원장에게 제의했고 김 위원장은 그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월 국립중앙박물관 배기동 관장은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대고려전'에 소개하고 싶은 북한 유물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배 관장은 "북한과 문화교류를 할 수 있다는 시작으로 기획된 전시"라고 소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통일부에 대고려전에 전시하고 싶은 북한 유물 리스트를 전달했다고 알렸다.
유물에 대해서는 "만월대에서 발굴된 활자와 청자, 공예품 등이 있다"고 귀띔했다. '대고려전'은 오는 12월4일부터 내년 3월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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