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추가 구제금융을 조만간 받을 전망이라고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밝혔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한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이번 주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추가 구제금융 규모는 30억~50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르헨티나는 이미 지난 6월 IMF로부터 5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페소화 가치가 꾸준히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금도 계속 빠져나가자 또다시 손을 벌리게 된 것이다.
올해 들어 페소화 가치는 미 달러 대비 50% 정도 떨어졌고, 통화 가치 하락으로 올 연말 인플레이션은 40%를 넘어설 전망이어서 빈곤 수준은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마크리 대통령은 이날 뉴욕서 가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가 IMF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게 되겠지만 아직 논의가 진행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익명의 한 소식통은 구제금융 협상이 진행 중이며, 아르헨티나가 30억~50억달러의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는 한 신문의 보도는 “현실에 가깝다”고 언급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구제금융) 합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어디로 향할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통화정책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내년에 아르헨티나가 채무상환불능(디폴트) 상황이 될 확률은 “제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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