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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휴가 마치고 국내 일정 복귀한 文 대통령, 과제 '첩첩산중'

기사등록 : 2018-10-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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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체제 정상외교로 지지율 상승, 이제 경제·이ㅗ교
심재철 靑 업무추진비 공개 갈등, "불법 취득" VS "야당 탄압"
고용지표 악화 등 경제·부동산 우려 높지만, 핵심정책 처리 난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평양과 미국을 오가며 한반도 평화 외교 강행군을 해온 문 대통령이 주말을 포함 2박 3일의 꿀 같은 휴가를 마치고 산적한 국내 일정을 재개했다.

문 대통령은 1일 국군의 날 70주년을 맞아 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을 시작으로 일정을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현재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68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64위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분 한분씩 직접 6.25참전기장을 직접 수여하고, 묵념 및 헌화, 조총 발사 등 의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정경두 국방장관,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령관 등 군 지휘부와 6.25 참전용사 및 군 관련 종교계 지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의 예우를 갖춰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도 열어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 계획과 제73차 유엔총회 참석 결과와 향후 조치 계획에 대한 보고와 논의를 진행한다. 3차 남북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외교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다.

심재철 靑 업무추진비 공개 논란, 靑·한국당 갈등 폭발
야당 반대하는 유은혜 교육부총리도 강행 수순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국정감사 일정협의 거부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0.01 kilroy023@newspim.com

문 대통령은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국제 외교와 함께 남북 정상회담 합의안의 국회 비준 등과 쉽지 않은 국내 경제 문제 등에 매진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공개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와 심 의원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청와대와 기재부는 심 의원의 자료 취득 과정에 대해 불법성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하고, 이에 자유한국당은 야당 탄압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심 의원의 국회 부의장 시절 특수활동비 내지 업무추진비 공개를 요구하며 사실상 맞불을 놓고 있다.

정부여당이 정기국회에서 핵심 정책과 남북정상회담 합의안의 국회 비준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국회가 갈등 국면을 보이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더해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1일 이후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방미 기간 중인 9월 28일, 국회에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했다.

이는 유 후보자 임명 강행 수순으로 문 대통령은 시한인 1일 이후에는 대통령 직권으로 유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야당의 반발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현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9월에도 고용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어 문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관심이 높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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