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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주가, 27년래 최고치...엔저·NAFTA 합의 훈풍

기사등록 : 2018-10-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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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닛케이평균주가지수가 2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저 효과와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합의 소식이 훈풍으로 작용했다.

1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주 대비 125.72엔(0.52%) 오른 2만4245.76엔으로 마감, 1월 23일 기록했던 연초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1991년 11월 이후 약 2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버블 경제 붕괴 후 닛케이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달러화 강세 움직임이 진행되며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기, 전자, 기계 등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제유가 상승을 배경으로 광업, 정유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올 회계연도 순이익과 배당 계획을 상향조정한 이토추(伊藤忠)상사를 비롯해 상사주도 상승하며 지수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또 장중 미국과 캐나다가 NAFTA 재교섭을 둘러싼 2국간 협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달러=113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높아지며 장중 한때 1달러=113.96엔까지 오르는 등 지난주에 이어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 움직임이 이어졌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11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이날 발표한 9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는 대기업 제조업의 업황판단지수(DI)가 플러스 19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노무라(野村)증권은 “닛케이주가가 약간 과열된 느낌은 있지만 호조를 보이고 있는 기업 실적에 의해 주가가 뒷받침되고 있다”며 “주가 상승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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