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타케무라 노부유키 렉서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BMW 520d 화재사태가 신차 판매에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렉서스코리아는 지난 2일 플래그쉽 중형 세단 ES300h를 국내 출시했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4일 오후 ‘ES300h 미디어 시승행사’가 열리기 전 뉴스핌 기자와 만나 ES300h의 경쟁모델에 대해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라며 “(BMW 520d의 화재에도) 당장 판매 증가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독일차 개개인에게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S300h는 한때 '강남 쏘나타'라고 불릴 만큼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렉서스의 대표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이다. ES300h는 지난 2012년 가을 국내 첫 선을 보인 이후 렉서스 브랜드 중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판매 1위 자리를 놓친 적 없는 인기 모델이다.
ES300h의 경쟁모델은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다. BMW 5시리즈는 엔진 화재사고로 판매가 주춤하고 있고, E클래스는 내년 상반기 연식변경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매달 줄고 있다.
ES300h는 이 모델들 보다 20마력 이상 뛰어난 주행성능과 5000만 원대 후반이라는 가격경쟁력 등을 내세워 매달 2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독일차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일본 브랜드로 옮기는 고객은 드물다”면서 “BMW 화재가 판매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노부유키 사장은 또, BMW 화재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유감이다”며 “피해 차주들을 포함해서 BMW코리아 측도 잘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렉서스코리아 사장.[사진=렉서스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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