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사회

가옥파손·도로침수 등 피해...태풍 '콩레이' 동해로 진출

기사등록 : 2018-10-06 12:48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강원 일부·울릉도·독도·동해 앞바다 태풍경보 추가
부산 가로수, 간판 추락사고…지붕 바람에 파손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정오를 지나 울릉도·독도 앞바다에 진출하면서 이들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오후 12시 40분을 기해 포항 앞바다로 진출하였으며 경상도, 일부 강원도에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시간당 20mm 이상 강한 비가 곳곳에 내리고 있다.

누적강수량 현황은 4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제주 윗세오름이 747.5mm로 가장 많았다. 경주 토함산 376.0mm, 울릉도 천부 357.5mm, 지리산 335.5mm, 삼척 247.5mm 등을 기록했다. 

[부산=뉴스핌] 이윤청 기자 = 남부 내륙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의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오늘 10시쯤 경남 통영을 지나 정오에는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2018.10.06 deepblue@newspim.com

최대 순간풍속 현황은 제주 진달래밭 50.2m/s(180.7km/h) 매물도 40.7m/s(146.5km/h) 간절곶 39.2m/s(141.1km/h) 등이다. 

오후 4시 기준으로 태풍경보 지역은 울릉도·독도, 동해 중부 먼바다, 동해 중부 앞바다(강원 남부·강원 중부앞바다), 동해 남부 전해상 등으로 축소됐다. 태풍주의보 지역은 동해 중부 앞바다(강원북부앞바다)이다.

서쪽지방부터 비는 차차 그치겠다.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가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강원영서, 경북내륙, 북한이 20~60mm, 경기동부, 충청도, 전라도, 경남, 제주도 5~30mm 등이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강원 영동과 울릉도·독도에 매우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 콩레이가 상륙하면서 피해도 속출했다. 부산에선 주택가 담벼락이 무너졌고,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간판 추락사고가 잇따라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오전엔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 지붕막 일부가 강한 바람에 파손되기도 했다. 부산 피해신고 접수는 100여건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는 애월읍 일대 10여 가구와 월대천 인근 저지대 농경지, 학교, 식당 등 총 61건의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와 안덕면 사계리, 남원읍 신흥리, 성산읍 신천리 등 1148가구는 전기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겼었다. 중문관광단지에선 야자수가 도로 위에 쓰러지고 간판, 가로등이 강풍에 흔들려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선 상태다.

전남과 경남 해안가에서도 강한 바람으로 가로수가 쓰러져 피해 접수가 들어왔다.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침수나 농작물 피해 등도 우려되고 있다.

국내 항공편은 이날 오전 총 276편이 결항됐다. 결항 항공편은 제주∼김포·부산·청주·대구·광주 등 국내선 213편, 제주∼간사이·나고야, 김해∼타이베이·나리타·간사이·치토세·후쿠오카·베이징·푸통·칭다오 등 국제선 63편이다.

제주공항은 오후부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 전날 항공편 결항으로 제주에 발이 묶인 승객 6300명이 오후 분산 수송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태풍의 진행속도 등에 따라 운항계획이 변동될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공항별 운항정보를 확인하고 공항으로 이동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5시쯤 서귀포 남동쪽 20km 부근 해상을 통과한 콩레이는 낮 12시쯤 부산을 상륙한 뒤 오후 1시쯤 울산을 지나 오후 2시 동해로 빠져나갔다. 

[부산=뉴스핌] 이윤청 기자 = 남부 내륙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의 한 가게에서 간판이 떨어져 있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오늘 10시쯤 경남 통영을 지나 정오에는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2018.10.06 deepblue@newspim.com

bom22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