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2차전 선발에 워커 뷸러를 내세울지, 류현진을 내세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면서도 “2차전엔 워커 뷸러, 3차전은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오는 13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를 벌인다. 1~2차전은 밀워키의 홈구장인 밀러파크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3~5차전은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현지매체는 챔피언시리즈에서 류현진이 3차전서 선발 등판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번 시즌 류현진은 홈에서 9경기에 출전해 5승2패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원정 6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3.58을 마크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를 기록했다. 최근 홈 3경기에서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그러나 2선발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블루’의 한 필진은 “2선발로 불안한 루키보다는 베테랑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뷸러는 애틀랜타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2회말 수비 실책에 이은 위기에 빠졌을 때 밀어내기 득점에 이어 만루홈런을 맞았다. 이후 5회까지 잘 막았지만 2차전과 6차전 원정 경기를 뷸러보다는 류현진에게 맡기는 것이 안정적이라는 의견이다.
류현진이 언제 마운드에 오를지는 알 수 없다. 최근 페이스라면 어디서든 제 몫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이 어디에서든 잘 던질 것으로 믿는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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