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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트럼프 눈치에 최신형 조기 경계기 9기 추가 구입

기사등록 : 2018-10-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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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외국군 항공기의 영공 접근 파악 등 감시 활동에 사용하는 조기 경계기 9기를 미국으로부터 추가 구입할 방침이라고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를 위해 올 연말 작성하는 2019~2023년 중장기방위력정비계획에 추가 구입을 명기할 예정이다.

일본이 이번에 추가 구입을 결정한 조기 경계기는 ‘E2D’라고 불리는 최신 모델이다. 지난 2014년 조기 경계기 구입 계획 당시에는 현재 운용하고 있는 ‘E2C’에 E2D 4기를 추가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새로 9기를 더 구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E2D는 13기 체제로 운용하게 된다.

일본 정부의 조기 경계기 추가 구입 결정에 대해 신문은 거액의 대일 무역적자를 문제시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의식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난세이(南西)제도 부근의 감시 능력 강화를 이루는 것은 물론,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일본에 고가의 방위 장비 구입 확대를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해 구입 확대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조기 경계기 9기를 구입하는 비용은 총액 3000억엔(약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달 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E2D 추가 구입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9기를 추가 구입하기로 한 조기 경계기 'E2D'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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