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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국민연금 최고액 수급자는 강남 거주 65세 남자 '월 204만원'

기사등록 : 2018-10-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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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김승희 의원 국감자료 공개...최저수급자는 해남 거주 7만원
상위 100인 중 서울 60명...그 중 강남3구 41명으로 양극화 심해
김승희 "하위수급자 납부기간을 늘릴 수 있는 대책 시급"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에서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서울 강남구에 살고 있는 65세 남자였으며, 한 달에 204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반면 가장 적은 액수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전남 해남군에 거주하는 69세 남자로, 한 달에 7만원을 수령하고 있다.

<자료=국민연금공단, 김승희 의원실>

국민연금 수급액 상위 100명 중 서울 거주자는 60명이며, 그 중 강남3구(강남구, 송파구, 서초구)에 사는 사람이 41명에 달했다. 이들은 평균 193만원의 국민연금을 받고 있어 연금마저 지역별 양극화가 심각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7월 국민연금 최대금액 상하위 100명’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최고 수급액자는 강남구에 사는 65세 남성 A씨(월 204만5553원)다. 최저 수급액자는 전라남도 해남군 거주 남성 B씨(월 7만181원)으로 두 사람의 격차는 197만5372원이었다.

또한 수급 상위 100명 중 60%가 서울에, 이중 강남 3구에는 68.3%가 살고 있었다. 이들은 월 평균 193만7372원의 연금을 받았다. 반면 수급 하위는 약 90%가 서울 이외의 지역에 거주 중이다. 이들의 평균 수급액은 8만153원에 그쳤다.

국민연금 수급의 남여 격차도 심각했다. 최대 수급자 100인 중 여성은 단 3명이었고, 최저 수급자는 여성이 91%를 차지했다.

<자료=국민연금공단, 김승희 의원실>

김승희 의원은 “국민연금 최고, 최저 수급액 격차가 190만원에 달하는 ‘연금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하위수급자의 납부기간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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