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에서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서울 강남구에 살고 있는 65세 남자였으며, 한 달에 204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반면 가장 적은 액수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전남 해남군에 거주하는 69세 남자로, 한 달에 7만원을 수령하고 있다.
<자료=국민연금공단, 김승희 의원실> |
국민연금 수급액 상위 100명 중 서울 거주자는 60명이며, 그 중 강남3구(강남구, 송파구, 서초구)에 사는 사람이 41명에 달했다. 이들은 평균 193만원의 국민연금을 받고 있어 연금마저 지역별 양극화가 심각했다.
또한 수급 상위 100명 중 60%가 서울에, 이중 강남 3구에는 68.3%가 살고 있었다. 이들은 월 평균 193만7372원의 연금을 받았다. 반면 수급 하위는 약 90%가 서울 이외의 지역에 거주 중이다. 이들의 평균 수급액은 8만153원에 그쳤다.
국민연금 수급의 남여 격차도 심각했다. 최대 수급자 100인 중 여성은 단 3명이었고, 최저 수급자는 여성이 91%를 차지했다.
<자료=국민연금공단, 김승희 의원실> |
김승희 의원은 “국민연금 최고, 최저 수급액 격차가 190만원에 달하는 ‘연금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하위수급자의 납부기간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