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올랐다. 다만 기조 수입물가 상승세는 달러 강세로 제한됐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9월 한 달 전보다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9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수입물가 등락 추이[그래프=미 노동부] |
이로써 지난 6월부터 보합세나 마이너스(-)상승률을 기록했던 미국의 수입물가는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입물가는 3.5% 상승해 8월 3.8%에 이어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료 및 윤활유 수입 가격은 3.8% 상승해 5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식품 수입가격도 2.0% 올랐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수입물가는 한 달 전보다 0.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화의 강세가 근원 수입물가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9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물가는 2.7% 상승해 8월 3.5%보다 오름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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