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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 '오후 일정' 시작돼…점심도 걸러

기사등록 : 2018-10-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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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회의·두 차례 수석대표 접촉·실무접촉 가져
南조명균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 방안 빠르게 합의"
北리선권 "실질적 결과물 만드는 민족에게 유익한 회담 돼야"

[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노민호 기자 = 남북이 15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진행 중인 가운데, 오전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후 일정에 돌입했다. 점심도 거른 채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 마련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이날 오후 1시25분부터 1시36분까지 ‘2차 수석대표 접촉’까지 마쳤다.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 방안 마련을 두고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앞서 남북은 오전 10시부터 56분간 전체회의를 가졌다. 이후 11시35분부터 11시52분까지 ‘1차 수석대표 접촉’과 11시30분부터 12시37분까지 실무대표 접촉을 했다.

실무접촉은 천 차관과 북측 대표단 외 보장성원으로 참석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이 만났다. 이들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 자격으로 실무접촉을 가졌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5차 남북 고위급회담이 15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된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으로 한 우리측 대표단이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수석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있다. 2018.10.15

남북은 구체적인 협의가 끝난 뒤 공동보도문 형식을 통해, 합의 사항을 발표할 전망이다. 전체회의 때부터 남북 수석대표는 ‘덕담’을 주고 받으며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리 위원장은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실직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민족 앞에 유익한 회담과 접촉이 돼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들도 확정하고 고위급회담을 지켜보는 온 겨레 또 세계 인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알려주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빠른 속도로 이행해나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 방도를 오늘 또 빠르게 합의를 봐야 할 것”이라며 “지켜보는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을 보면서 흐뭇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되겠다”고 화답했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5차 남북 고위급회담이 15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된 가운데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수석대표단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으로 한 우리측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있다. 2018.10.15

이날 회담에 남측은 조 장관과 천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북측은 리 위원장과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방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또한 보장성원 자격으로 전 부위원장과 황충성 조평통 부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남북은 철도·도로 분야와 관련해 이달 중으로 추진 중인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놓고 논의를 한다. 또한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 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향후 체육회담 일정 확정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산가족 추가 상봉 및 상설면회소 개소, 화상 상봉과 영상편지 등을 논의할 적십자회담 일정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문화·예술 부문에 대해서는 이달 중 서울에서 열기로 한 평양예술단의 공연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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