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가운데 콜라·시리얼·오렌지주스 등 12개 제품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9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에 비해 콜라·시리얼 등이 상승했고 햄·두부 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전월(8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콜라(6.2%)·시리얼(4.4%)·오렌지주스(3.9%) 등 12개였다. 특히 하락했던 콜라가 9월 들어 다시 상승했으며, 시리얼은 8월부터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햄(-4.5%)·두부(-4.4%)·밀가루(-4.1%) 등 16개로 나타났다. 상승한 품목 수보다 많았다. 특히 지난달 상승했던 햄은 지난달 다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 30개 품목의 가격을 지난해 9월과 비교했을 때 -10.2% ~ 10.4%의 등락률을 보였다. 즉석밥·어묵·설탕·시리얼 등 18개 품목이 상승했다.

주로 곡물가공품, 조미료·장류, 음료류 등이 상승했다. 곡물가공품은 즉석밥·시리얼·국수 등, 조미료·장류는 설탕·참기름·간장 등, 음료류는 콜라·생수·오렌지주스 등이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품목은 냉동만두·커피믹스·햄 등 7개였다.

다소비 가공식품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21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821원), SSM(12만2239원), 백화점(13만3715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3.1%, SSM보다 4.9%, 전통시장보다 2.2%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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