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중인 현대중공업 노조가 17~18일 이틀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17일 현대중공업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회사의 '임금 40% 지급 휴업 신청'에 반발해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 파업을 실시했다. 내일(18일) 역시 부분 파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측은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전 조합원 파업으로 성실교섭과 기준미달 휴업 불승인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번 파업은 18년 투쟁 승리를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울산 공장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이어 "만약 기준미달 휴업이 받아들여질 경우, 지부는 거대 자본에 놀아난 행정기관의 농단 행위로 규정하고 전면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은 회사가 지난달 제출한 '기준 미달 휴업수당 신청'을 울산지방노동위원회가 불승인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 미달 휴업 신청이란 근로기준법상 사용자 귀책 사유로 휴업하는 경우 근로자에게 평균 임금의 70%를 지급해야 하지만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 기준보다 적은 금액을 근로자에게 지급하고 휴업할 수 있도록 노동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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