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내년 이후 적용되는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8차 회의가 19일까지 하루 더 연장된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 등은 서울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주요 쟁점에 대해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이날 오후 회의를 종료했다.
당초 16~17일 이틀 동안 회의를 열고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이날(18일)까지 하루 더 연장했으며, 이날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해 19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F-35 스텔스 전투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오는 19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회의 결과는 회의가 종료되면 적절한 시점에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협상이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위비협상의 쟁점은 미군 폭격기와 같은 전략자산의 한미 연합훈련 참여비용이다. 미군은 한국 측이 낼 것을 요구하고 있고, 한국은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대신 총액 인상분 등을 감안해 다른 분야의 분담금을 일정부분 늘리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이다. 지난 2014년 타결된 제9차 협정은 오는 12월 31일로 종료된다. 2019년 이후 방위비에 대해 연내 타결해야 내년부터 신규 방위비 예산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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