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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준PO 1차전서 먼저 웃었다… 한화에 1점차 승

기사등록 : 2018-10-1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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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먼저 웃었다.

프로야구 구단 넥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2016년 LG 트윈스와의 2차전에서 5대1 승리를 거둔 이후 2년 만에 준PO에 승리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넥센은 실책 4개로 위기를 맞았지만, 집중력을 발휘, 한화의 공격을 막아냈다.

반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화는 찬스에서 흐름을 끊는 주루사와 무기력한 타격으로 패했다.

넥센은 선발투수 에릭 해커의 역투와 박병호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승리했다. 해커는 5⅓이닝동안 8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무자책점) 역투를 펼쳤다. 해커에 이어 이보근이 1실점, 오주원과 김상수가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결승홈런을 작성한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MVP로 선정,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한화 선발투수 데이비드 헤일은 6이닝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넥센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5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 넥센 히어로즈]
넥센 박병호가 결승 투런포를 터뜨렸다. [사진= 넥센 히어로즈]
데이비드 헤일은 호투했지만 승리를 얻지 못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가 먼저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3회말 선두타자 최재훈이 안타, 정은원이 볼넷을 골라네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정근우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용규가 좌익수 뜬공, 제라드 호잉마저 3구 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넥센은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제리 샌즈가 한화 선발투수 헤일을 상대로 3구째 투심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냈다. 무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헤일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박병호의 포스트시즌 통산 6번째 홈런이었다.

선취점을 내준 한화는 4회말 2사 후 하주석의 내야안타와 김회성의 중견수 앞 안타로 1·3루 상황에서 김회성은 대주자 김민하와 교체됐다. 이어 최재훈의 타석 때 김민하가 도루에 성공해 2사 2·3루 상황, 그러나 최재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대주자로 출전했던 김회성 대신 송광민이 3루수로 출전했다.

한화는 5회말 실책과 안타,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성열의 투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이어 대타로 들어선 김태균마저 3구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0대2로 뒤진 6회말 한화의 선두타자 하주석이 넥센 2루수 김혜성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송광민이 삼진으로 물러날 때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해커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하주석은 최재훈의 좌중간 2루타로 홈을 밟아 1대2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해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지는 정은원의 타석 때 바뀐 투수 이보근의 폭투로 최재훈이 3루까지 갔지만 정은원이 삼진, 정근우가 3루 땅볼로 물러나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넥센은 7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임병욱이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민성이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임병욱을 2루에 진루시킨 뒤 대타로 들어선 송성문이 3대1로 도망가는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한화는 7회말 1사 후 호잉의 우익수 방면 3루타로 단번에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성열 역시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2대3 한 점차로 추격했다.

8회말에는 송광민의 안타와 지성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정근우가 넥센 마무리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용규가 3루 뜬공, 호잉이 1루 땅볼로 물러나 찬스를 무산시켰다.

넥센 마무리 투수 김상수는 9회말 한화의 마지막 공격을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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