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가 오늘 발족했다. 취업인력의 숙련도가 낮아서 기업이 노동자들의 숙련도를 높여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산학연 협력은 한국경제 최후의 승부처라고 생각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제1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총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23 leehs@newspim.com |
이낙연 총리는 이날 “지난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 한국은 140개국 중 15위로 작년보다 2단계 올랐다. 그러나 여기에는 명암이 있다”며 “대학과 산업 간의 R&D협력은 27위, 창의적‧비판적 사고 교육은 90위에 그쳤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이어 “우리의 과제가 무엇인지를 통렬하게 가르쳐주는 지표”라며 “취업인력의 숙련도가 낮아 기업이 노동자들의 숙련도를 높여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박사급의 절반 이상이 대학과 연구소에서 일하고, 정부는 그곳의 R&D(연구개발)에 세계 최고수준의 투자를 하고 있지만, 그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연결해 상호보완하고 상승효과를 내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산학연 협력”이라며 “지난 40여년 동안 실제보다 구호가 더 요란했던 산학연 협력을 이제는 제대로 실천해 한국경제를 되살리고,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분야별, 부처별로 산재되고 중복됐던 산학연 협력 정책에 통합된 비전을 우리가 제시했으면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2030년까지 최대 460조원의 경제효과를 내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최초 설립한 제1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는 윤정로 한국과학기술원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를 비롯한 11인의 민간위원이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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