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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첫 전기차 생산기지로 싱가포르 선택

기사등록 : 2018-10-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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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진공청소기 제조업체로 유명한 영국 기업 다이슨의 첫 전기자동차 생산기지로 영국과 중국을 제치고 싱가포르가 선택됐다.

당초 다이슨은 영국 내에서 장소를 모색했으나, 기존 생산기지 및 잠재적 시장에 더욱 가까운 싱가포르를 선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짐 로완 다이슨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사내 공지를 통해 싱가포르 생산기지 착공 계획을 밝혔다.

다이슨은 배터리와 전기모터 등 기존 기술력을 바탕으로 몇 가지 전기차 모델을 이미 구상하고 있다. 다이슨은 배터리 기술 개발에 10억파운드(약 1조4766억원), 개발과 생산에 10억파운드 등 총 20억파운드를 전기차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로완 CEO는 싱가포르를 선택한 것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명시했다.

싱가포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뿐 아니라 일본과도 무역협정을 맺었으며, EU와도 자유무역협정(FTA)을 협상 중이다.

다이슨은 이미 10여년 전에 영국에서의 생산을 중단하고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에서 헤어드라이어와 진공청소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는 조립라인을 갖추고 있다. 영국에는 글로벌 본부와 연구개발(R&D) 기지만 남아 있다.

다이슨은 영국 윌트셔 훌라빙턴 비행장 부지에 2억파운드(약 3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싱가포르 생산기지 착공은 올해 12월에 들어가며, 2020년에 완공돼 2021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베이징에서 다이슨 제품 공개 행사 시작 전 관람객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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