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자신의 임기 때부터 미국의 경기 호황이 시작됐다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커들로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폭스 앤드 프렌즈와 인터뷰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나는 그가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바마 정부에서 미국 경제가 2%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트럼프 정부에서는 성장률이 3~4%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네바다주에서 재키 로즌(민주·네바다) 하원의원의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 “현재의 경제 기적에 대해서 들으면 누가 그것을 시작했는지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종 미국 경제 지표 호조를 언급하며 감세와 규제 완화 등 자신의 경제 정책이 이 같은 경제적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자부했다.
한편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중산층 감세가 현재 ‘계획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다. 폭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10%의 중산층 감세 제안에 대한 세부안에 대해 작업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 중산층을 위한 대규모 감세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현지 주요 언론들은 공화당이 미국 하원 다수석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내달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1일 감세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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