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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증산·주식 약세에 급락

기사등록 : 2018-10-24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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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필요하면 증산에 나설 수 있다고 확인하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글로벌 위험 자산 회피 분위기도 유가를 압박했다.

원유 채굴장비[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93달러(4.2%) 내린 66.4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3.39달러(4.3%) 하락한 76.4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사우디의 증산 가능성에 주목하며 하락 흐름을 보였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이날 현재 유가 수준이 좋다고 평가하고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다가오면서 공급이 방해를 받는다면 증산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팔리 장관은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세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수요를 충족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리 장관은 또 사우디가 하루 100만~200만배럴 가량의 증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사우디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사우디가 하루 1200만배럴의 최대 산유량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단 3개월이면 된다고 전했다.

주식시장 분위기도 원유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00포인트 이상 빠지며 투자 심리를 흐렸다.

UBS 그룹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주식이 유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은 더 큰 변동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최근 증가 추세를 이어갔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유가 하락 재료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30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는 2200만배럴 증가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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