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공사가 사망으로 인한 퇴직 예측 인원까지 일자리 창출 목표에 포함시켜 정부에 보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규 일자리 창출 실적 늘리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 의원(민주평화당·전남해남군완도군진도군)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받은 '공사 5년간 신규채용 계획'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오는 2022년까지 7751개 일자리 창출계획을 발표했다.
코레일은 이중 100명이 사망으로 인한 퇴직, 의원면직, 명예퇴직과 같은 사유로 퇴직할 것으로 예측해 신규 채용 계획 중 기타 퇴직 인원에 포함시켰다.
[표=민주평화당 윤영일 의원실] |
코레일이 밝힌 신규 채용 7751명은 기타 퇴직 500명을 포함해 △임금피크제 전환 인원 5240명 △신규 사업 소요 인력 1751명 △정·현원차 해소 260명이다.
코레일은 향후 정원 대비 현재 인원이 줄어들 것을 미리 예측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인력 260명도 창출 계획에 포함시켰다.
윤영일 의원은 "일자리에 목마른 청년들은 기업 신규채용 계획에 모든 희망을 거는데 정작 공공기관은 실적 늘리기에만 골몰하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며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 공공기관 일자리 정책 추진은 한마디로 실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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