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강남·송파·서초구 아파트값이 3개월여만에 하락세로 바뀌었다.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맷값은 아직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7주째 둔화되고 있다.
25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10월 넷째주 강남·송파·서초구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송파 -0.04% △강남 -0.02% △서초 -0.02%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매맷값이 하락한 곳은 강남3구(강남·송파·서초구)가 유일하다. 서초구는 18주, 강남구는 14주, 송파구는 15주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자료=한국감정원] |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0.03%로 지난주(0.05%)보다 0.02%P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9.13 주택시장안정대책과 9.21 주택공급확대방안으로 호가 하락 분위기가 확산되고 매물도 소폭 누적돼 하락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한강이북권역(0.05%)은 지난주(0.06%)보다 상승률은 줄었으나 상승세는 이어가는 중이다. 한강이남권역에 속하는 각 자치구들은 전체적으로 상승률이 줄어든 가운데 영등포만이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6%로 상승폭이 두 배 뛰었다.
지난주 0.02%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이번주 0.01% 상승했다. 경기도는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늘어나 0.11%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도드라졌다. 지난주 0.24%를 기록했던 용인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번주 0.42%로 집계됐다. 특히 용인 수지(0.50%)와 용인 기흥(0.47%)의 상승폭이 컸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보합한 가운데 대전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0.27%로 지난주(0.43%)에 이어 지방에서 가장 높았다. 8개도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08%로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은 전셋값이 0.01% 하락했다. 수도권은 보합에서 상승(0.02%)으로 전환됐고 서울(0.04%)은 상승폭이 소폭 늘었다. 경기도에선 과천 전셋값 상승률이 1.29%로 전주보다 5배 커졌다. 감정원은 이를 최근 입주를 마친 신규 단지(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 입주물량 소진과 이사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상승폭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지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 전셋값 변동률은 -0.02%, 8개도는 -0.0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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