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국제유가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유 채굴장비[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국은행은 28일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미국의 이란 제재와 베네수엘라 정정 불안 등 공급제약 요인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 약세 요인이 혼재해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10월 중 두바이유 일일 변동률(절댓값) 평균은 1.47%로 올해 1~9월 평균치인 1.08%를 상회했다.
이란 원유생산 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추가 증산 무산, 북미 무역협정 타결에 따른 무역갈등 우려 완화 등으로 유가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유가는 10월 초 80달러 중반까지 상승했다.
이후 10월 하순에는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원유 투자심리 위축과 사우디 증산 가능성에 70달러 중반 수준으로 빠르게 하락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미국의 이란 제재, 베네수엘라 정정불안 등 공급제약 요인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 약세요인이 혼재되면서 높은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원유재고는 정제설비 유지 보수 기간이 도래하고 허리케인으로 인해 남동부 정제 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지난 12일까지 4주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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