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지난해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의료급여 총액이 7조원을 넘어섰다.
2017년 심사 진료비. [표=건강보험심사평가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료급여 관련 주요통계를 수록한 '2017년 의료급여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의료급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생계급여, 주거급여, 의료급여, 교육급여 등 각종 급여 중 하나다.
지난해 전체 의료급여 수급권자에게 지급된 의료급여 총액은 7조1359억원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48만5740명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수급권자 1인당 평균 의료급여는 465만4832원으로 7.3%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의료급여 대상자에게 지급된 1인당 평균 의료급여는 6.2% 늘어난 652만원으로 집계됐다.
의료급여기관 종별 심사실적을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 등 3차 기관 진료비가 6832억원으로 49.0% 증가했다. 이는 제3차 의료급여기관 지정사항 변경으로 2016년에 종합병원으로 분류된 21개 기관이 지난해 3차 기관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의료급여기관 종별 심사진료비 규모는 △요양병원 1조6073억원 △종합병원 1조4254억원 △약국 1조1782억원 순이다.
정신과 정액수가 진료비는 75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 이는 정신과외래 수가체계 개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증질환 급여비는 5828억원, 희귀질환 급여비는 624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0%와 3.7% 증가했다.
2017년 의료급여통계연보는 오는 11월1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