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미국 줄리앙 경매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1989년 '배드' 월드 투어에서 입었던 자켓을 다음 달 선보인다고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얀 페이밍의 작품 '마이클 잭슨을 기억하며: 1958-2009(In Memory of Michael Jackson 1958-20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경매에 등장하는 '배드' 자켓은 마이클 잭슨이 1987~1989년에 거쳐 2년간 개최한 첫 솔로 투어 내내 입었던 의상이다. 자켓 뒷면에는 잭슨이 생전에 은색 유성펜으로 서명한 것이 남아있다.
낙찰가격은 10만달러(약 1억1390만원) 이상을 호가할 전망이다.
지퍼와 버클이 여러 개 달린 검정 자켓은 '스릴러' 뮤직비디오에 나온 빨간 가죽자켓과 함께 마이클 잭슨을 대표하는 의상이다. '스릴러' 의상은 7년 전 경매에서 180만달러(약 20억5160만원)에 미 텍사스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밀톤 베럿(Milton Verret)에게 낙찰됐다.
베럿은 '스릴러' 의상을 아동병원에 들고 가 보여주는 등 자선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경매에 '배드' 자켓을 내놓은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줄리앙 경매는 다음 달 10일 뉴욕 타임스퀘어의 하드락 카페에서 열린다. 경매에는 마이클 잭슨의 의상을 비롯해 밥 딜런, 폴 메카트니, 밴드 유투(U2)가 사용했던 기타 등 100점에 달하는 수집품이 등장한다. 다양한 예술가들이 사용한 기타는 개당 2만~5만달러(약 2280만~5700만원) 정도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
경매 수익의 일부는 그래미상을 운영하는 전 미국 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 산하 자선단체 뮤직케어스(MusicCares)에 기부된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2009년 수면 보조제로 사용하던 마취제를 과다복용해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당시 그의 나이 50세였다.
마이클 잭슨이 1989년 '배드(Bad)' 월드 투어에서 입었던 자켓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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