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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우파정권 탄생...브라질 국채에 호재인가

기사등록 :2018-10-29 15:51

당선 기대감 선반영...연금개혁 여부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브라질 대선에서 16년만에 우파 보우소나루가 당선됐다. 이로인해 브라질 국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새정부가 연금재정개혁에 성공할 수 있는지가 변수라는 지적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5일 연 12.550%에서 연 10.250%로 떨어졌다. 헤알/원 환율은 지난달 266.21원까지 내려갔다 현재 312.43원까지 올라왔다.

헤알화는 9월 중순 저점 대비 13.4% 절상되었고, 브라질 국채 10년 금리는 9월 초 고점 대비 238bp 하락했다.

올해 국내 투자자의 브라질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24%까지 떨어졌다 급반등, 1%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달새 25%p가 올라온 것. 여기에 보우소나루의 승리 전망이 선반영됐다. 

이제 문제는 연금재정개혁이다. 브라질 국채는 연초 연금개혁 실패로 피치,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이 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됐다. 이로인해 헤알화 약세, 금리 급등이 뒤따랐다. 

보우소나루는 브라질 대선 공약으로 연금·재정개혁을 앞세웠다. 시장에선 그가 당선되면 브라질 국가 예산 중 절반을 차지하는 복지예산(43% 연금, 7% 의료)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에 전문가들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미 보우소나루 당선 기대감을 선반영했다"면서 "이제 관심은 어떻게 연금개혁을 할 것인가 여부"라고 진단했다.

이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우주비행사를 장관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히는 등 기존 정치인과 타협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연정을 할 것인지, 또 연금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지켜봐야 할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김혜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대선 이후 연금개혁 실시와 대선 과정에서 나타난 분열 양상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정치 노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집권 초기의 기대감과 섞여 브라질채권 시장은 당분간 현 수준에서 박스권 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보우소나루 정권이 연금개혁에 성공할 것인가에 대해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린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속한 사회자유당(PSL)의 의석수 부족으로 연금개혁 추진이 어렵기 때문이다.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PSL당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실행 하기에는 연정 구성 및 의석 수 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여당의 정책 실행 의지와 야당 및 국민 들의 동의가 모두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정책 방향성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이후 브라질 국채 및 헤알화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권유했다.

사회자유당은 지난 7일 브라질 1차 대선투표 당시 함께 치러진 연방투표를 통해 하원은 8석에서 52석으로 늘어 원내 2당으로 부상했다. 상원도 의석이 없었으나 4석을 차지하했다. 브라질 하원의원은 총 513명이고, 상원의원은 8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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