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글로벌

[美중간선거D-6] 트럼프, 폴 라이언에 “선거나 신경 써”

기사등록 : 2018-11-01 04:15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출생자 시민권 제도, 혹은 속지주의를 폐지할 수 없다는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하원의장을 공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폴 라이언 하원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폴 라이언은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출생자 시민권 제도에 대한 그의 의견을 밝히기보다 (하원의) 다수를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새 공화당 다수가 이민의 구멍을 막고 국경을 지키며 이것에 대한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의 보좌진은 CNN의 논평 요청을 거절했다.

라이언 의장은 전날 인터뷰에서 행정명령으로 출생 시민권 제도 폐지를 할 수 없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감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들어 계속해서 수정헌법 14조와 관계없이 출생 시민권 제도를 폐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라이언 의장은 “공화당 하원과 대통령은 불법 이민을 멈추고 국경을 지키며 우리의 (이민)법을 고쳐야 한다는 데 완전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내달 6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 분석기관인 파이프서티에잇(FiveThirtyEight)에 따르면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가능성은 86%에 달한다.

중간선거를 일주일도 채 남겨지지 않은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출생자 시민권 제도 폐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다수의 법학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이 제도를 폐지하려면 법정 다툼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mj72284@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