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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달래기 안간힘…‘마진콜 압박 해소’ 기여한 증권사에 혜택

기사등록 : 2018-11-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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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중국 증권 당국이 상장사들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청구) 압박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중개사(브로커리지)들에게 연간 위험도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부여하는 혜택을 줄 예정이다. 

증권 당국이 최근 잇따라 내놓은 시장 부양책에 이어 이번 조치는 막대한 주식담보 대출 규모에 짓눌린 투심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각) 상해증권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에 따르면, 민간기업의 주식담보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는 중개사들에 대한 대손충당금 요건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중국 증시가 올해 20% 이상 폭락하면서 주가 담보가치도 따라 급락해 기업 수백곳은 현재 마진콜과 채권 디폴트 압박, 유동성 경색 등에 시달리고 있다.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투자자들로부터 추가 증거금을 받지 못한 증권사들이 반대매매에 나서면 이는 다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악순환을 막기 위해 당국이 시장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증감회는 지난 30일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과 인수합병(M&A)을 장려하는 동시에 시장 유동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고, 지방정부는 민간 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펀드를 조성했다.

중국 최대 보험사인 생명보험(CLI) 자산운용사도 상장사들의 유동성 압박을 완화할 수 있는 상품에 200억위안(약 3조26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1년간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마켓워치]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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