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지난주 강남 3구에 이어 이번주 서울 용산·동작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섰다.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효과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일 한국감정원 '2018년 10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10월 다섯째주 용산·동작구 아파트값은 둘다 0.02% 하락했다.
용산구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5년 1월12일(-0.05%)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동작구 아파트값도 지난해 9월18일(-0.01%) 이후 1년 1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주째 축소됐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첫째주(0.47%) 이후 8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한 것이다.
지난주 대책 발표 후 처음 하락 전환했던 강남권은 이번주 낙폭이 더 확대됐다. 동남권(강남 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 하락해 지난주(-0.01%)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서초구 아파트값이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7%로, 강남구가 -0.02%에서 -0.06%로, 송파구가 -0.04%에서 -0.05%로 지난주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반면 지하철 개통 호재가 있는 강동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5% 상승했다.
강북지역은 대체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대문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도심권(0.03%)·동북권(0.05%)도 상승률이 둔화됐다.
경기도(0.06%)와 인천(0.02%) 아파트값도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성남 분당 아파트값은 이번주 0.01% 하락했다. 지난 7월 말 이후 14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것. 반면 고양시 덕양구와 부천은 둘다 0.36% 상승했다.
고양시 덕양구는 대곡소사선, 대곡역세권 개발 및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건설 호재가 영향을 미쳤다. 부천은 지하철 1·7호선, 소사원시선을 비롯한 교통 개발 호재가 작용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3% 하락하며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울 전셋값(-0.01%)은 지난 6월 말 이후 19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오는 4분기 신규 입주물량으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난 반면 경기도로 이동하는 사람이 많아져 서울 아파트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서초구(-0.05%)·강남구(-0.03%)·송파구(-0.04%)를 비롯한 강남권은 전셋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송파 헬리오시티를 비롯한 입주(예정)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동작(-0.05%)·강서구(-0.09%)와 마포구(-0.06%), 서대문구(-0.05%), 은평구(-0.02%)는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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