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1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개최해 이날 발효된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에 대해 "실질적 전쟁 위협을 제거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NSC 상임위원회에서 상임위원들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남북이 지상·해상·공중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실질적 전쟁위협을 제거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사진=청와대> |
정 실장은 특히 남북간 수차례 교전이 발생했던 서해 NLL 지역에서 남북이 해안포 등의 포신에 덮개를 설치하고 포문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한 것도 높이 평가했다.
정 실장은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 것은 의미가 크다"며 "상임위원들은 앞으로 철저한 상황 관리를 통해 남북간 군사 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역시 "평양서 정상 간 합의한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철원지역 고지대 유해 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도 우리 쪽이 이달 말까지 50% 진척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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